"약속의 8회 만든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NC전 5-3 짜릿한 역전승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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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3 20:38  |  수정 2021-06-13 20:38
백정현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 경기 삼성 선발 투수로 등판한 백정현은 6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으나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이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5-3 승리를 챙겼다. 시즌 33승 25패, 승률 0.569로 1위 kt(32승 23패, 승률 0.582)에게 승률에서 뒤진 2위에 올랐다.

경기는 역전에 재역전을 반복했다. 먼저 앞서 나간 쪽은 삼성이었다.

4회말 선두타자 피렐라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구자욱의 안타가 이어졌다. 강민호가 삼진을 당한 뒤 타석에 선 오재일은 피렐라를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이원석이 희생타를 치면서 삼성은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경기는 7회 한 번 뒤집혔다.

삼성 선발 투수 백정현이 6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 마운드를 최지광에게 물려준 뒤 위기가 시작됐다. 최지광은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잡았다.

하지만, 이후 갑작스레 제구가 흔들리더니 노진혁과 김태군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줬다. 이어 임현준이 등판했지만, 이명기에게 볼넷, 박민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밀어내기 실점했다. 삼성은 다시 한번 마운드를 교체했고, 심창민조차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 안타로 추가 실점하면서 경기는 2-3으로 엎어졌다.

삼성은 8회말 승리를 가져오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2루타와 구자욱의 몸에 맞는 공,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사 2·3루 절호의 역전 찬스가 찾아왔고, 강민호가 2타점 역전 결승타를 쳐내면서 4번 타자의 힘을 보여줬다. 역전을 허용한 NC는 강타자 오재일을 고의사구로 내보냈고, 최영진의 몸까지 맞추면서 삼성에 추가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김헌곤이 희생 플라이를 날리면서 삼성은 5-3으로 달아났다.

9회초는 '끝판대장' 오승환의 몫이었다. 오승환은 양의지에게 볼넷, 나성범에게 인정 2루타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강진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삼성은 15~17일 서울 잠실구장으로 이동해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 돌입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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