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온실가스 배출권 운영으로 23억 세입 창출

  • 임성수
  • |
  • 입력 2021-06-14 16:14  |  수정 2021-06-14 16:26  |  발행일 2021-06-15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13만5천t 잉여 배출권 확보

대구시가 온실가스 배출권 운영으로 23억원의 세입을 창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운영하고 있는 대구시는 환경기초시설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 및 시설 개선 등으로 13만 5천여t의 잉여 배출권을 확보, 23억원에 상당하는 세입을 창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기업이나, 지자체, 공공기관을 운영 대상으로 되며 전국 656개의 온실가스 다량 배출업체가 대상이다.


대구시는 정수장, 매립장, 소각장 등 총 26개소의 환경기초시설을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117만 7천t을 배출했다. 그 결과 할당량과 이월량 등을 합산한 보유량 131만2천t 중 117만7천t은 배출량으로 제출하고, 13만5천t은 잉여 배출권으로 확보했다. 확보한 13만5천t은 현 시세(t당 1만6천850원)로 23억원에 상당한다.


대구시는 이 중 2만 5천t은 올해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이월 처리하고, 11만t의 배출권은 판매를 통해 18억6천만원을 확보했다. 확보한 금액은 대구시 세입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폐기물량 증가와 강수량 급증에 따른 하수처리량 증가 등의 어려운 운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에너지 절감시설의 도입과 폐수 재이용, 폐기물 반입 성상 개선 등의 노력으로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이끌어 냈다.


대구시는 또 태양광 설치를 통해 생산한 자체 전력 이용과 온실가스 감축률이 뛰어난 소화기 교반 장치 교체사업을 추진, 온실가스 줄이기에 노력하고 있다.


대구시는 생활쓰레기 매립장의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을 통해 2007년부터 지금까지 407억원의 시세입을 확보했으며,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의 바이오가스 자원화 사업과 하수처리장의 메탄가스 회수사업 등은 대구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탄한 기반이 되고 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시는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이나 전기차 보급사업, 천만그루 나무더심기 사업 등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선도적으로 펼쳐왔다"며 "탄소중립 시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을 더욱더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