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 비엔나 호프부르크궁 발하우스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도리스 듀미다우어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무리하고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유럽 순방 일정을 이어나갔다.
1892년 양국이 수교한 이후 한국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15일까지 2박3일간 수도 빈에 머물며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에는 비엔나 호프부르크궁 발하우스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후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기자회견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대한 백신 공급에 협력할 것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잇달아 회담하고, 미하엘 루드비히 빈 시장 등을 접견할 예정이다. 청와대 측은 이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양국의 협력 수준을 높이고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교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학기술 선도국인 오스트리아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오스트리아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이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방문에 이어 15∼17일 2박3일간 일정으로 스페인을 국빈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는 공동성명(코뮈니케)과 함께 '열린사회 성명' 등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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