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봉산동 골목길에 흐드러지게 핀 장미꽃 |
대구 중구 봉산동 골목길에 장미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양철 담장 너머로 활짝 핀 얼굴을 내밀어 오고 가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떨어진 꽃잎은 골목길을 가득 메워 밟고 가기에도 미안한 길이었다.
말없이 피었다가 꽃잎이 다 떨어지면 내년 이맘때가 되어서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발길을 돌렸다.
글·사진=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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