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남북 교류 재개, 이산가족 화상 상봉부터 시작하자"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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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5   |  발행일 2021-06-16 제9면   |  수정 2021-06-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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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대권주자들이 참석했다.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 교류 협력 재개엔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교류 협력을 시작하고 이산가족 화상 상봉과 같은, 작지만 중요한 일부터 시작하자"라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21년이 지난 지금 김대중 대통령님께 참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남북관계는 교착 상태에 빠져있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한 길은 여전히 험난하기만 하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과의 대화를 지속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라며 "이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위한 여건은 무르익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다시 한번, 김대중 대통령님의 가르침을 따라 대화와 협력의 물꼬를 트려고 한다"라며 "우리 민족 공동체 모두의 번영을 위해서는 대화와 협력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자"라고 말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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