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구 북구에 위치한 A고물상에서 직원들이 쌓여 있는 파지들을 중장비를 동원해 옮기고 있다. |
이에 따라 지역 재활용 소재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이 집계한 지역별 재활용 자원 가격 현황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5월 폐지(신문지·골판지) 가격은 ㎏당 12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 110원 수준인 다른 지역과 비교해 15% 가까이 비싸다.신문용지나 택배용 박스 제작 수요가 많다는 것이 한국환경공단 측 설명이다.특히 폐골판지 가격은 지난해 5월 60원에서 현재 2배 이상 폭등했다. 알루미늄 캔과 철 캔 역시 ㎏당 각각 1천248원, 317원을 기록하며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이같은 고물가격 상승으로 지역 재활용 산업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대구시가 구·군별로 운영 중인 재활용 공공선별장에 따르면 지난해 종이 및 플라스틱 선별량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전년 대비 각각 131%, 18% 이상 늘어났다.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세계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폐지 등 폐자원 재활용을 통해 원자재 수입 대체 효과와 자원 재활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