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관 청소하던 노동자 4명 가스 질식..."생명엔 지장 없어"(종합)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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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6   |  발행일 2021-06-16 제8면   |  수정 2021-06-16 07:37

대구에서 상수도관 8청소작업을 하던 노동자 4명이 가스에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대구 성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3분쯤 달서구 이곡동 달구벌대로 약 2.4m 지하에 매립된 상수도관 청소 작업을 하던 60대 작업자 3명과 50대 작업자 1명이 유독가스를 마셨다. 이들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친 작업자 4명은 대구상수도사업본부가 발주한 생태유량공급사업의 일환으로 노후된 상수도관을 보강하는 사업을 맡은 하도급 업체 직원이다.

이들은 상수도관 내에 차 있던 물을 빼내기 위해 엔진 양수기를 사용하던 중 엔진 양수기에서 발생한 배기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 당시 배기가스 배출을 위한 환풍시설이 있었지만 배출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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