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이강덕-장세용, 김부겸 총리 만나 도정 현안 11개 사업 조속 해결 건의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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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6 19:58  |  수정 2021-06-16 21:44  |  발행일 2021-06-17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 등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장세용 구미시장이 16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직접 만나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 등 난제로 손꼽히는 도정 현안 11개 사업의 조속한 해결을 건의했다. 이날 만남은 여·야를 떠나 지역 출신 총리에 대한 현안 해결 기대감이 많이 반영된 행보로 해석된다.


세종시에서 만찬을 겸한 간담회가 성사된 것은 이철우 지사가 상주 출신인 김 총리가 취임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서로 만남의 자리를 갖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자연스럽게 도정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기회도 됐다. 여·야 기초단체장인 구미·포항시장이 배석한 것은 지역 숙원사업들이 현실화되려면 초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상징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총리에게 경북 도내 의과대학(공공 의대) 설립, 국회에서 낮잠만 자는 '지방 소멸 위기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및 통과, 사용 후 핵연료 과세(지역자원시설세 부과 추가)를 위한 지방세법 개정을 건의했다. 대구·경북의 미래가 달린 통합 신공항 건설(2028년 개항 목표)을 위한 연계 교통망 조기 구축 및 행정통합(메가시티)추진에 대한 협조도 거듭 요청했다.


내년도 국비 사업 예산과 관련해선 13년째 헛바퀴만 도는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총 사업비 1조6천189억 원)' 건설을 비롯해 구미 국가 5산단(하이테크 밸리)의 '임대전용 산업단지' 지정, 중부 내륙선(이천~ 문경)과 남부내륙선(김천~거제) 단절구간을 잇는 '문경~김천 내륙철도' 건설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이날 건의한 사안은 특정 지역만의 실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어서 국가 균형 발전, 지방분권 등의 가치를 염두에 두고 면밀히 살펴봐 달라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주 사드 기지 정상화를 위한 현안 사업 해결도 건의했다. 이 도지사는 다음 달 21일 예정된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경주 감포읍)'기공식 때 총리 참석 요청도 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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