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EV6' 외형·스펙] 미래서 온 듯 매끈한 디자인…트렁크 공간활용 차박도 OK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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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8 07:47  |  수정 2021-06-20 14:38  |  발행일 2021-06-18 제12면
잘 설계된 공기역학적 외형 눈길
車 내부엔 얇고 가벼운 소재 사용
시트 접을 땐 트렁크 최대 1300ℓ
18분만에 80% 충전…효율 극대화
77.4kWh 배터리 주행거리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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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마침내 대구에 상륙했다. EV6는 4월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1천대가 예약될 정도로 출시부터 큰 인기를 끈 차종으로, 오는 21일부터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본계약 전환을 진행한다. 17일 기아 동대구지점에서 열린 EV6 지역 순회 전시회장을 찾아 대구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EV6의 외형과 스펙 등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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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측면.
◆미래형 SUV 전기차

기아 동대구지점에 전시된 EV6는 공기 역학적으로 잘 설계된 미래형 SUV와 같은 외형을 갖추고 있었다. 이날 전시회에는 요트블루 색상의 EV6 GT 라인과 하얀색 계통의 글래시어 EV6 스탠다드 등 두 대가 전시돼 있었다.

차량의 전면부는 기존 타이거 노즈를 디지털 방식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주간 주행등(DRL)과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날렵한 세단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측면에는 사이드 하단부터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독특한 라인이 적용됐다. 특히 C필러 부분에 적용된 가니시 범퍼는 마치 차량의 루프가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후면부에 설치된 리어 LED 클러스터 램프는 다이내믹 패턴형 방식으로 구성된 가운데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구현했다.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는 공기 흐름을 개선해 소음과 공기 저항을 낮춰줄 뿐 아니라 공력을 이용해 리어 윈도우의 물방울을 제거하는 기능이 더해져 와이퍼가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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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트렁크 공간.
운전석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슬림한 대시보드가 적용돼 내부가 더욱 넓어 보였다. 중앙에 떠있는 듯한 센터 콘솔은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전달한다. 깔끔하게 배치된 터치식 버튼은 정갈한 느낌까지 든다. 전기차 전용 시트는 기존의 정형화된 소재와 디자인에서 탈피한 얇고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안락하고 푹신했다.

이외에도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아마 씨앗 추출물과 같은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실내 곳곳에 적용해 특유의 새 차 냄새를 줄였다.

전시회장을 찾은 이유정씨는 "디자인은 예쁘고 색상도 투톤으로 적용돼 젊은 분들이 좋아할 것 같다"며 "작을 것 같았는데 크기도 큰 것 같고, 내부의 경우에도 앉았을 때 편안함이 느껴졌고 쿠션감도 좋았다"고 말했다.

EV6의 트렁크 공간은 520ℓ로 설계돼 여유로운 실내 공간성을 구현했으며,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천300ℓ까지 추가 확보가 가능해 '차박'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키 183㎝의 기자가 시트 뒷부분에 등을 기대고 다리를 쭉 뻗어도 공간이 남을 정도의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보닛 안에 프론트 트렁크가 설치돼 있어 전기차 충전 케이블이나 음식 등을 보관하는데 용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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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실내.
◆주행거리 475㎞…충전 활용성도 높아

EV6는 배터리 크기를 극대화해 주행 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공식 주행거리는 최대 475㎞다. 기아는 최근 77.4㎾h 배터리와 19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EV6 롱레인지 2WD(후륜구동) 모델을 대상으로 성능 테스트를 실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인증을 받았다. 이는 72.6㎾h 배터리가 장착된 아이오닉5보다 주행거리가 50㎞ 가량 더 긴 것이다.

EV6 사륜구동(4WD) 모델의 경우 롱레인지 기준 최대 주행거리가 441㎞이며, 58kW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은 370㎞까지 갈 수 있다.

충전 활용성이 우수한 것도 장점이다. EV6는 400V와 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18분 만에 10%에서 최대 80%까지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단 4분30초의 충전 만으로도 100㎞ 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충전 효율을 끌어올렸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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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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