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줄고 접종률은 쑥쑥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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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1 07:36  |  수정 2021-06-21 07:38  |  발행일 2021-06-21 제8면
개편된 거리두기 시범운영 두달간 하루 평균 확진 1.01명
백신 1차 86만여명 맞아…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셋째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사적 모임 인원 제한 해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운영한 12개 군에서는 개편안 시행 이후 2개월여간 일일 평균 확진자가 1.01명에 불과해 '경제 활성화'와 '방역'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이 나온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도내에서는 총 36명(해외유입 3명 포함)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기간 도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10개 시·군이다. 구미가 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주 5명, 포항·청송 각 4명, 영천 3명, 성주 2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도내 일일 확인자는 4명·5명·3명·3명·11명·4명·6명으로 지난 17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한자릿 수다.

경북은 지난 4월26일 인구 10만 명 미만 12개 군(郡)을 시작으로 5월21일 문경·영주, 6월4일 상주·안동 등 4개 시(市)에서도 거리두기 개편안이 운영 중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포항·경주·구미·경산·영천·김천·칠곡 등 7개 시·군에서만 사적모임 금지가 유지되고 있다.

개편된 거리두기 안이 시범 운영된 군 단위에서는 첫 한 달간 카드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도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가 신용카드 사용량을 통해 분석한 5월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울릉군은 지난해 5월보다 120% 늘었으며, 군위 73%·청송 66%·예천 52% 등 눈에 띄는 소비 증가를 보였다.

백신접종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20일 기준 경북의 인구 대비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전국 평균(29.0%)보다 높은 32.8%(86만3천920명)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전남·전북에 이어 셋째다. 2차 접종률도 8.66%(누적 접종자 22만8천155명)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최근 들어 확진자 발생 수가 주춤하고, 백신 접종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다가오는 여름철 휴가를 앞두고 또 다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백신 접종과 함께 방역·소독도 철저히 해 지역 사회 재확산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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