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도 품은 박민지, 역시 '대세'…한국여자오픈 제패, 시즌 5승째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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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0 18:31  |  수정 2021-06-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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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 박민지가 20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제35회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박민지(23)가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로 떠올랐다.

박민지는 20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박민지는 2위 박현경(20)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박민지가 메이저 대회를 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3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5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 상금 3억원을 챙겨 시즌 상금을 9억4천480만원으로 불리면서 상금랭킹 1위와 대상 포인트 1위도 굳게 지켰다.

박현경에 한 타 앞선 1위로 이날 4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두 차례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호수를 넘기며 핀 앞 1m 거리에 붙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박현경은 이 홀에서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렸으나 파 퍼트마저 놓쳐 일주일 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박민지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홀에선 그린 중앙을 노렸지만 살짝 감기면서 공이 핀쪽으로 향했다. 사실 미스샷이었다. 굉장히 운이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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