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계명대, 지역대 최초 간호·의과대 '전문직군간통합교육' 협업 강화

  • 박종문
  • |
  • 입력 2021-06-28 07:48  |  수정 2021-06-28 07:57  |  발행일 2021-06-28 제14면
3개 세션…학생 162명 참여
의료계열 새 교육모델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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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가 지역대학 최초로 대학내 간호대와 의과대 학생들이 함께하는 의료분야 전문직군간 통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대학 최초로 대학 내 간호대와 의과대 학생들이 함께하는 전문직군간통합교육(Inter Professional Education, IPE)을 실시하였다. 전문직군간통합교육은 최근 보건의료분야에서 크게 부각되고 있는 다직종간 협력교육 프로그램이다.

보도에 따르면, 직종 간 의사소통 및 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로 인한 의료사고 및 환자안전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의료사고의 70~80%가량이 의료종사자 간의 의사소통 오류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계명대는 졸업을 앞둔 간호대 및 의과대 학생을 대상으로 게임과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전문직종간통합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환자의 건강문제를 중심으로 두 직군 간 공통점과 차이점, 상호 간의 역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의사소통과 협업역량, 팀워크를 향상시키고자 했다.

먼저, 간호대와 의과대 교수들은 IPE 적용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사전 워크숍을 통해 확장형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여러차례 시뮬레이션을 거쳐 완성하였다. 이번 IPE의 세부 일정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개 세션으로 진행되었고 간호대생 86명, 의대생 76명 등 총 162명의 학생들이 조별로 교육에 참여했다.

게임과 사례분석을 통해 병원 현장에서 최상의 환자 케어를 위해 직군 간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특히 실제 병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험하고 상호 의사소통과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여 현장적응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런 접근은 보건의료계열의 새로운 교육모델이라 평가받고 있다.

전상은 계명대 간호학과장은 "계명대는 의과대학, 간호대학, 약학대학을 모두 갖춘 통합 의료 캠퍼스를 구축하여 보다 전문적인 의료인 양성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이번 통합교육으로 각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환자중심의료로 소통과 협업능력, 현장적응력을 두루 갖춘 의료인을 양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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