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장기동 주민 "장동공원 인근 장례식장 건립 반대"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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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8 17:00  |  수정 2021-06-29 08:42  |  발행일 2021-06-29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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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8시30분 대구 달서구 장기동 주민 30여명이 달서구청 앞에서 장례식장 건립 반대 집회를 가졌다.

대구 달서구 장기동 주민들이 장동·장기공원 인근 장례식장 건립 소식에 반발하고 있다.

장기동 주민 30여 명은 28일 오전 달서구청 앞에서 장례식장 건립 반대 집회를 가졌다.

달서구에 따르면 장동 78-10 외 1필지에 지하 1~지상 4층, 연 면적 3천673.4㎡ 규모의 장례식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장기동 주민들은 장동·장기공원 내 공동묘지 정리 사업이 시작되는 시점에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향후 공동묘지 정리 사업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하고 있다.

서민우 달서구의원은 "장기동은 성서공동묘지로 인해 달서구 내에서도 개발 혜택 등을 가장 받지 못한 곳이다. 올해 처음으로 성서공동묘지 '마'지역(장동공원)에 분묘정리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주민들이 오랫동안 꿈꿔온 공동묘지 이미지 탈피가 어려워질 뿐아니라 장동네거리 등 인근 지역 교통혼잡이 가중된다"고 주장했다.

장동·장기공원의 성서공동묘지 '가'~'마' 지역에는 유연 분묘 1천737기와 무연분묘 1천513기 등 총 3천250기의 분묘가 있다. 달서구는 올해 '마'지역에 6천240㎡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와 산책로,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장동공원 반려가족 쉼터 및 산책로 조성 분묘 정비계획'을 추진 중이다.

달서구 관계자는 "장례식장 건립이 추진되는 지역은 준공업지역으로 건립에 문제가 없다"며 "현재 행정예고에 따른 의견제출 기간으로 주민 100여 명의 의견을 받았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건축주에 전달한 뒤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에서 의견 조율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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