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기후변화 적응대책 '3년연속 우수'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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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9 07:32  |  수정 2021-06-29 07:43  |  발행일 2021-06-29 제10면
도심도로 폭염 경감시설 확충
나무 1천만그루 심기 프로젝트
전국 최초 미세먼지 차량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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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열린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발족식 참석자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추진 중인 기후변화 적응대책이 2021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2019년부터 3연 연속 선정이다.

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고온, 생태계 변화, 재난발생 등 위험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기후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펴고 있다.

우선 여름철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리는 폭염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심열섬현상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2024년까지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클린로드, 쿨루프, 그늘막, 무더위 쉼터 등 도로와 인도에 폭염경감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 중이다.

도시숲, 바람길숲,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고 나무 1천만 그루 심기 프로젝트를 통해 녹지율을 전국평균(51%)보다 높은 62.4%까지 끌어 올리는 등 대구 도심 온도 낮추기 정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대구의 연평균 열대야 일수는 2010~2014년까지만 해도 24일이었으나 2015~2020년에는 18일로 25%(6일) 줄어들었다. 온열질환자 수도 2019년 33명에서 2020년엔 26명으로 21%(7명) 감소했다.

시는 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기오염원 관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 최초로 친환경 미세먼지 제거 차량을 도입해 운행 중이며,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기 위해 무인단속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산업단지와 주변 대기질 개선을 위해 구축한 드론·사물인터넷 활용 감시시스템이 제 기능을 발휘하면서 염색산단 악취 민원이 1년 새 36.2%(181건) 줄어드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시 주도로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를 발족하고 저탄소 생활 실천 운동을 전개하자 시민 8만5천여명이 동참해 온실가스 3만7천t을 감축하는 성과도 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앞으로도 '2050 탄소중립 정책'으로 온실가스를 줄여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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