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시즈오카 '폭우 산사태'…야산개발로 피해 키웠다

  • 입력 2021-07-06 07:32  |  수정 2021-07-06 07:33  |  발행일 2021-07-06 제12면
市, 주민 113명 소재 확인 중
택지 개발지 토사 붕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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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즈오카 아타미의 이즈산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에서 5일 구조대가 진흙더미를 헤치며 실종자를 찾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3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행방불명된 113명의 주민 소재는 확인 중이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일본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이즈산 지구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야산 개발로 인해 피해가 커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5일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즈오카현은 산사태가 시작된 곳에 나무를 베고 5만4천㎡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흙이 쌓여있던 택지 개발지가 있다고 전날 발표했다.

시즈오카현은 개발 행위로 쌓아놓은 흙을 포함한 토사의 붕괴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했다.

가와카쓰 헤이타 시즈오카현 지사는 "개발 행위와 (산사태의)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은데,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산사태 발원지는 택지와 태양광 발전 시설 사이의 골짜기 형태로 벌목 흔적이 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시즈오카현과 가나가와현을 중심으로 기록적 폭우가 내리면서 발생한 이번 산사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고령의 여성이 사망한 것으로 전날 추가로 확인됐다.

산사태 피해 가옥은 적어도 130채로 아타미시는 소재를 알 수 없던 주민 147명 중 34명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했다. 나머지 113명의 소재는 확인을 서두르고 있다.

피해 가옥 등에서 구조된 주민은 23명이다.

아타미시는 당초 행방불명자가 약 20명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파악이 어려워 확인 범위를 확대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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