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에 장기간 노출 땐 면역력 저하"…대구가톨릭대 허용 교수팀, 공동연구 결과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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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2 08:12  |  수정 2021-07-12 08:29  |  발행일 2021-07-12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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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보건면역학연구소 허용(뒷줄 맨 왼쪽) 교수와 연구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산업보건학전공 허용 교수 연구진이 직업환경과 생활환경에서 맡게 되는 악취 유발 물질들에 장기간 노출 시 면역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허 교수가 운영하는 보건면역학연구실과 가톨릭대 예방의학교실 김형아 교수 연구실은 최근 공동연구를 진행해 '악취 유발 대표 화학물질들의 흡입노출시 실험동물 생쥐의 면역기능 저하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독성·산업보건분야 국제학술지인 'TIH(Toxicology and Industrial Health)' 37권 4호(2021년 6월호)에 게재됐다.

환경부와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가 시행하는 화학물질특성화대학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허 교수는 대표적인 악취 유발 물질인 암모니아, 이황화메틸, 메틸인돌, 프로피온산 등이 면역세포의 수를 저하시키고, 면역체계의 핵심세포인 T림프구의 성장분화를 억제하며, 특히 암모니아의 경우 아토피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기존에는 악취가 정서에 미치는 영향 정도 수준의 연구결과가 있었는데 허 교수는 최초로 동물을 대상으로 악취와 면역체계 간의 관계를 연구한 것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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