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열' 길거리 농구로 스트레스 날렸다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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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2   |  발행일 2021-07-12 제23면   |  수정 2021-07-12 08:36
통일염원 구미배 3on3 농구대회
대구경북지역 총 64개팀 경기 참가
팀배지호·상산전자고·앤드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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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구미낙동강체육공원 농구코트에서 열린 '2021 통일염원 구미배 3on3 농구대회'에서 대학·일반부 선수들이 농구 경기를 하고 있다.

길거리 농구 동호인의 축제인 '2021 통일염원 구미배 3on3 농구대회'가 지난 10일 구미낙동강체육공원 농구코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구미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영남일보·구미시농구협회가 주관한 대회에는 중학부 16개 팀, 고등부 24개 팀, 대학·일반부 24개 팀 등 대구·경북지역 64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방역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경기장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모든 참가자에게 문진표를 작성하게 했다. 경기 시간 외에는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이날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전·후반 구분 없이 한 경기당 10분간 진행됐다.

대회 결과 일반부 우승은 '팀배지호'팀이 차지해 메달·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고등부는 '상산전자고'팀이, 중학부는 '앤드원'팀이 우승해 각각 상금 70만·50만원과 메달·트로피를 받았다. 부문별 2~3위 입상팀엔 70만~20만원의 상금과 메달·트로피가 주어졌다. 고등부 1~3위 입상팀엔 경북도교육감상, 중등부 1~3위 입상팀엔 구미교육장상이 수여됐다.

대학·일반부 MVP에 선정된 박기덕(팀배지호)씨는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3on3 농구대회가 많이 열리지 않아 아쉬웠는데 오늘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모두 풀었다"며 "3on3 농구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상주 상산전자고는 역대 참가 팀 가운데 가장 많이 우승한 팀이다. 주장 문재웅 등 4명(후보 1명 포함)이 출전한 상산전자고는 이번 대회 결승에서 '플랜' 팀을 꺾고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팀 내 득점왕을 차지한 정보석(3년)은 "친형(정의진)도 몇 해 전 이 대회에 참가해 우승했는데, 동생인 나도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너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상산전자고는 이 대회뿐만 아니라 전국 여러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9년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농구대회에서 경북 남자고등부 대표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글·사진=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 입상팀 명단

◆일반부 △우승 팀배지호 △준우승 아미고 △3위 팀리 △4위 진리사랑봉사하자 ◆고등부 △우승 상산전자고 △준우승 플랜 △3위 조찬희와아이들 △4위 운암학남강북 ◆중학부 △우승 앤드원 △준우승 빅쓰리 △3위 천생중 △4위 인덕중 ◆최우수선수상 △일반부 박기덕 △고등부 문재웅 △중학부 이승호 ◆우수지도자상 △형남중 김인규 △오상고 노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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