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사상 첫 ACL 16강 진출…유나이티드에 4-0 승리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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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1 22:56  |  수정 2021-07-12 07:14
츠바사·이근호·에드가·정치인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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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9시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ACL) I조 조별리그 대구FC-유나이티드 시티FC의 6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7분 선제골을 넣은 츠비사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구단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ACL) 16강에 진출했다.

대구는 11일 오후 9시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CL I조 조별리그 마지막 6차전에서 유나이티드 시티FC(필리핀)를 맞아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2019년에 이어 ACL에 두 번째 참가한 끝에 창단 이후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첫 골은 대구의 몫이었다. 전반 37분 상대 골문 앞에서 츠바사가 쇄도하면서 감각적인 발등 슛으로 방향을 틀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 들어 황순민을 불러 들이고 안용우를 출전시키는 '순만반 용우반' 전략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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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9시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ACL) I조 조별리그 대구FC-유나이티드 시티FC의 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분 이근호가 두 번째 골을 넣고 있다.


곧이어 후반 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왼쪽에 있던 이근호가 공을 툭 갖다 대 상대 골문을 가르며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12분에는 에드가의 추가 골이 터졌다.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에드가가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달려들며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에드가의 이번 대회 5호 골.

주장 이근호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 27분에는 중원에서 세징야가 찔러준 패스를 정치인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몰고가 왼발 인사이드 킥으로 경기를 4-0으로 만들었다. 정치인은 이번 대회 세 번째 골을 넣으며 마무리에도 자신감을 계기가 됐다.

유나이티드를 4-0으로 제압한 대구는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ACL 규정은 동·서아시아지역 10개 조별리그 1위 팀과 성적이 좋은 순서로 2위 팀이 16강에 오른다. 대구가 속한 동아시아지역의 경우 2위 중 상위 3개 팀만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다.

대구가 유나이티드를 꺾으면서 승점 12점을 확보하며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승점 12점·골득실 +6)에게 골 득실에서 앞서며 무난히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포항 스틸러스(11점·+4)도 전북 현대가 지난 10일 H조 최종전에서 감바 오사카를 2-1로 꺾으면서 BG빠툼과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번 ACL에 참가한 대구를 비롯해 전북, 울산 현대, 포항 등 K리그 4개 팀 모두 16강 행을 확정지었다. 이는 2010년과 2015년에 이은 세 번째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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