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이] "항생제, 50세이전 대장암과 연관 있다"

  • 입력 2021-07-13 07:33  |  수정 2021-07-13 07:38  |  발행일 2021-07-13 제16면

항생제가 대장암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애버딘 대학 의대 암 전문의 새러 페로트 교수 연구팀은 잦은 항생제 사용은 모든 연령대의 대장암 증가와 연관이 있으며 특히 50세 이전에 발생하는 조발성 대장암과의 연관성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1999~2011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5천281명, 직장암 진단을 받은 2천622명 등 총 7천903명과 대장암이나 직장암이 없는 3만418명의 의료기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대장암 환자 중 445명은 50세 미만이었지만 이들은 45%가 항생제를 처방받은 일이 있었다. 전제적으로 대장암 발생률은 연령대 차이가 심했다. 그러나 항생제와 연관했을 때는 50세 미만의 대장암 위험은 50%, 50세 이상은 9%로 나타났다.

직장암 위험은 항생제와 연관이 없었다. 특히 조발성 대장암은 우측 대장에서 발병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우측 대장에는 체액이 많고 자연 박테리아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박테리아들은 대장의 다른 부위에 사는 박테리아들과는 다르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항생제가 이 박테리아들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대장암 발생으로 이어지게 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2000~2015년 세계적으로 항생제 사용이 65% 증가했다. 이와 함께 조발성 대장암은 지난 20년 사이에 연간 3%의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