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경북 중소기업 매출·영업익 살펴보니...제주 제외하면 전국 꼴찌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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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9   |  발행일 2021-07-20 제12면   |  수정 2021-07-19 16:31
대구 10곳 중 4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 못해

지난해 지역 중소기업의 매출과 영업익이 제주를 제외한 주요 권역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 중소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대구경북지역 기업의 경영성과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대구경북 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6.5%로, 지방 평균(-5.7%)은 물론 주요 경제권역 중 최하 수준에 그쳤다.


1차금속(-13.9%), 섬유의복(-12.7%), 자동차부품(-6.1%) 등의 제조업 감소 폭이 컸지만, 부동산거래 활성화로 인하 서비스업은 -2%로 선전했다.


매출 하락과 함께 영업익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역 중소기업 영업이익률은 4.1%로, 지방 평균(4.7%)보다 낮았으며 제주(-0.4%)를 제외한 주요 권역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매출 감소와 영업익 하락으로 인해 영세기업을 중심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업체 비율도 대구가 43%, 경북이 38.%에 달했다. 이는 2019년 보다 대구가 9.7%포인트, 경북은 4.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상엽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은 "향후 지역 기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만성적·일시적 경영애로 기업에 대한 선별적 지원, 금융기관 및 지자체 등의 지원 노력 지속, 지역경제 성장역량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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