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청해부대 전원 20일 귀국 …장병들 챙기지 못해 죄송"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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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0   |  발행일 2021-07-21 제10면   |  수정 2021-07-21 07:25
김부겸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뉴스.

 부대원 301명 가운데 247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해부대 장병 301명 전원이 20일 저녁 귀국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청해부대 전원 오늘 저녁 청해부대 장병 301명 전원이 귀국할 예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장병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지 못해 대단히 송구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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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장병들 귀국// 20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의 장병들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청해부대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과 중동 오만만 일대에서 우리 선박 등의 운항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해외 파병부대다. 현재까지 부대원 301명 가운데 현지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247명이다.

김부겸 총리는 "국방부는 임무 수행 중 복귀하는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갑작스러운 교대로 인해 임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지시했다.

이어 그는 "감염병과의 전투에서 방심은 최대의 적"이라며 "이외 부처들도 그간 소홀했던 방역 사각지대는 없는지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커지고 있고, 전국의 감염 재생산 지수도 이전보다 높아졌다"라며 "여기서 감염의 고리를 확실히 끊지 않으면 코로나 19는 다시 한번 확산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어제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 등 65만여 명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라며 "어제 하루 11만 5천여 명이 접종을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첫 접종인 만큼,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질병청은 접종을 마친 학생들이 안심하고 수험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접종 후 행동요령을 충분히 알려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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