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 반영한 '의원 조례' 발의에 호평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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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0   |  발행일 2021-07-21 제11면   |  수정 2021-07-20 15:28
후반기 도의회 지난 1년 182건 조례 발의, 도의원 1인당 평균 3건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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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경산교육지원청에서 경북도의회 박채아 의원 주관으로 학생 통학 지원 정책 토론회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제11대 후반기 경북도의회가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의원 조례를 발의해 도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 1년 동안 182건의 조례를 발의했다. 도의회 전체의원이 59명임을 고려하면 1인당 평균 3건 정도를 발의한 수치다. 특히 도의원들은 조례 발의에 앞서 토론회 등을 열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내실화와 실행력을 높이는 데도 집중했다.


지난 5일 경산교육지원청에서는 박채아(국민의힘·비례) 의원이 어린이들의 등굣길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경북도교육청 학생 통학 지원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올 초 박 의원 대표 발의로 경북도교육청 학생통학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다. 하지만 조례제정에 따른 경북도교육청의 구체적인 운영지침을 마련하는 데 있어 학부모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전달하고, 올바른 통학 지원 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박 의원은 "통학 지원은 통학 거리에 따른 지원정책이 아니라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안전한 등굣길 마련을 위한 통학 지원 정책이 돼야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영선 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4월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경북도교육청 중·고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 조례안에 관해 입법토론회를 열었다.


조례 제정에 앞서 관련 전문가와 이해 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김 의원이 조례를 준비 중인 입학준비금은 중·고등학교 학생이 입학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교복이나 생활복 등의 구입 비용을 말한다.


김 의원은 "코로나 19에 인해 민생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들어주고, 경북과 광주를 제외한 다른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이미 입학 준비에 필요한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시·도간 교육의 형평성 제고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조속한 입학준비금 지원이 필요하다"며 토론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우현 도의장은 "도의원은 광역자치단체와 관련된 조례를 제정하는 입법 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예산 심의·확정 업무, 자치행정의 집행을 감시 감독하는 업무, 도민을 대표해 도정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집행부와 의견을 조정하는 업무 등을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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