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숲과나눔, 8월 3~29일 갤러리토마 등서 '거리의 기술'사진전

  • 박진관
  • |
  • 입력 2021-07-20   |  발행일 2021-07-29 제17면   |  수정 2021-07-20 16:32
2021072001000633700025121
노순택 '코로 나오는 풍경'

<재>숲과나눔은 오는 8월3일부터 8월29일까지 대구 방천시장 내 갤러리토마와 예술상회토마에서 숲과나눔 코로나19 사진전 '거리의 기술'을 연다.

지난 4월 서울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열린 전시에 이어 첫 번째 지역순회전이다. 참여작가는 총 19명(고정남 노순택 박지원 신웅재 신희수 오석근 임안나 최영진 한금선 강유환 고은희 김경훈 박종권 손현곤 윤재운 윤태형 이희망 정민식 조은희)이며, 80여점의 다양하고도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는 사진가 9명과 <재>숲과나눔이 주최한 포트폴리오 공모에서 당선된 10명의 신진 사진가가 함께한다. 총 19명의 작가가 바라보는 코로나19에 대한 19개의 시선을 주제로, 코로나19가 변화시킨 일상과 특이한 풍경, 가려있던 이슈 등 달라진 우리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특히, 이번 대구전시에는 시장풍경과 자영업자의 현실을 담은 사진들이 주로 전시된다.

2021072001000633700025122
손현곤 'Night of Covid19'

타이틀 '거리의 기술'은 '거리두기'의 기술(技術)이자, '코로나19를 사진과 글로 기록하고 기술(記述)한다'는 중의적 의미가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의 이야기를 전하며 동시에 '코로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위안과 공감, 소통의 장을 열어준다.

전시에 맞춰 발간된 '숲과나눔 코로나19 아카이빙 거리의 기술'(도서출판 풀씨)은 국내 최초로 코로나19를 아카이빙한 사진집이다. 이 책에는 전시에 참여한 사진가들의 작품과 함께 <재>숲과나눔 장재연 이사장이 지난 1년간 국내외 코로나19 통계를 분석한 논평이 담겨있다. 더불어 숲과나눔이 지원한 21개 시민사회단체의 연구 조사 결과물, '코로나19가 우리 사회 각 분야에 미친 영향'도 정리해 실었다.

장재연 이사장은 "매 순간 갱신되는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 뒤에 숨겨진 시민들의 삶의 애환과 절절한 목소리가 있다. 이 전시를 통해 그것을 드러내고 공유하며, 기록해 후세에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재>숲과나눔은 2018년 7월, 가정과 일터, 지역 사회가 '숲'처럼 안전하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는 사회의 여망을 모아 창립한 비영리재단이다. 환경·안전·보건 분야를 건실하게 키워나가기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 양성'을 설립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