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코로나19 사태 후 1년6개월간 67조원 급증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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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1   |  발행일 2021-07-22 제12면   |  수정 2021-07-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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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영업자들이 시중은행을 통해 받은 대출 규모가 6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데믹에 따른 경기침체로 영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의 대출 의존도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천22조1천억원으로, 2019년 말보다 153조1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분 132조3천억원 중 개인사업자, 즉 자영업자 대출은 66조9천억원이 늘었다. 가계 부채 내 자영업 가구 대출분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론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대출 증가세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인건비와 임대료 등의 고정비용 부담은 지속되면서 결국 대출에 의존해 버티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보내는 것을 감안하면 자영업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자영업자 이자 부담은 약 5조2천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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