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택배 물품 손으로 분류하다 컨베이어 끼임 사고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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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2 15:15  |  수정 2021-07-22 16:00  |  발행일 2021-07-22
고용노동부, 설비 가동중단 조치
해당 택배회사 물품 배송 지연

CJ대한통운 포항지사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해 일부 설비 가동 중단 조치를 받았다. 이로 인해 포항 남구 지역의 CJ대한통운 택배 물품의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22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30분쯤 CJ대한통운 포항지사 분류장에서 포항 남구 지역 택배 물품을 분류하던 기사가 컨베이어 틈 사이에 손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남구 지역 택배 자동분류기가 고장이 나 기사들이 컨베이어를 이용해 손으로 물품을 분류하던 중이었다.


CJ대한통운 포항지사는 남구와 북구로 나눠 분류기를 가동하고 있다. 사고 후,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두 지역 택배 분류 설비 가동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포항지청은 사고 다음 날 사고가 나지 않은 북구지역 택배 분류 설비 가동 승인을 했지만, 남구 지역 설비는 현재까지 가동되지 않고 있다.


남구 지역 택배 물품은 북구지역 택배 분류 설비로 분류하고 있어 CJ대한통운 택배 물품이 제때 배송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포항시민은 "농산물 등 신선식품을 주문했는데 배송이 지연되면 음식이 다 상할 것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포항지청은 포항지사 측의 안전작업계획서를 받아 안전조치와 근로자 의견 청취 등을 확인한 뒤 사용 중지 명령을 해제할 예정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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