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접견…북미대화 재개·한미공조 당부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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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2 17:31  |  수정 2021-07-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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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북미대화 재개 노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35분간 청와대에서 셔먼 부장관을 접견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셔먼 부장관의 취임 후 첫 방한을 환영하며 "셔먼 부장관은 요직을 두루 거친 베테랑 외교관이라고 알고 있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귀환'을 강조했는데, 국무부의 토니 블링컨 장관과 셔먼 부장관 진용을 보면 '외교관의 귀환'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며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공조하기로 한 점을 상기하면서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셔먼 부장관은 25∼26일 중국 방문 기간 중국 정부와 대북정책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셔먼 부장관은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대해 조기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면서 "한국과 대북정책 관련 긴밀히 조율된 노력을 함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셔먼 부장관은 "한국에 오랜만에 오니 제2의 고향에 온 느낌"이라면서 "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세계적으로 인기인데 한국과 미국은 함께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퍼미션'(허가)이 필요없다"며 양국의 동맹 관계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귀국하면 바이든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한국이 상향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발표를 준비 중이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고, 셔먼 부장관은 "한미가 글로벌 현안에서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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