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 '작가의 서재', 소설가 송일호 작품 세계 소개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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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3 11:03  |  수정 2021-07-23 16:20  |  발행일 2021-08-04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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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학관 '작가의 서재' 코너에 전시된 송일호 소설가의 책과 인터뷰 영상. <대구문학관 제공>

대구문학관 지역 작가 소개 프로젝트 '작가의 서재'가 소설가 송일호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전시를 대구문학관 3층 상설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작가의 책을 중심으로 소개해온 이전 전시와 다르게, 40여 년 전 작가가 '소설문학'에 연재한 장편소설 '3%와 30% 그리고 70%'를 비롯해 미출간 원고들을 전시한다. 이 소설은 화재로 일부가 소실돼 출간하지 못했던 작품이지만, 작가가 다시 집필해 원고 형태로 복원했다.

2000년대 초반 '월간 문학'에 연재한 장편소설 '남자의 일생' 은작가의 친필 교정본 원고를 전시해 작품 탈고 후 작가가 교정한 부분까지도 직접 볼 수 있다. 꽁트집 '똥침'처럼 신문에 연재된 지면을 그대로 제본한 책도 만날 수 있다. '똥침'은 2000년 4월부터 2003년 2월까지 영남일보 지면에 연재했다. 현진건문학상, 한올문학상 등의 수상작이 수록된 작가의 대표 소설집 '대학아! 대학아!'를 비롯해 최근 출간된 작가의 수필집 '에세이 산책'도 전시했다.

작품 외에 1994년부터 2014년까지 작가가 20년간 메모한 다이어리 20여 권을 볼 수 있다. '메모광'이라 불릴 만큼 평소 많은 메모를 기록하는 작가의 독특한 특성이 드러난다. 전시장에는 작가의 인터뷰 영상도 만날 수 있다. 인터뷰 영상은 대구문학관 유튜브 채널에서도 공개한다.

송일호 소설가는 1939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1964년 대구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고난을 헤치고'가 당선돼 등단했다. 장편소설 '그날이 오기까지', 소설집 '쿼바디스 도미네' 등을 비롯해 다양한 소설 및 산문집 등을 출간했다. 대구수필문학상, 대구예술상, 현진건문학상, 한올문학대상 등을 수상했다. 대구소설가협회 회장, 대구수필문학회 회장, 대구문인협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입장료 무료. 8월 21일까지. (053)421-1221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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