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여권 출마' 가능성도 열어둬..."환골탈태한다면 어디든 힘 합쳐"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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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3 15:54  |  수정 2021-07-23 15:57
김동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사실상 야권 잠룡으로 분류되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3일 여권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환골탈태를 이쪽이든 저쪽이든 한다면 힘을 합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과도 함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자기를 향한 엄청난 환골탈태를 먼저 하는 쪽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완전한 환골탈태를 해야 한다. 제가 양쪽(여야)에다가도 그런 얘기를 했다. 다만, '쉽지 않을 거다. 왜냐하면 기득권 못 내려놓을 것'(이라고 했다)"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부총리는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 필요한 게 정치 대타협"이라며 "지금의 견고한 양당 구조를 깨는 문제, 금기를 깨는 기득권 내려놓기(가 필요하다)"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출신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검사원장 등 야권 주자들에 대해서는 "단순히 정권과의 대립각이나 분노를 결집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며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동연 씨가 정치 현장에 뛰어들어 대선에 출마하려면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대열에 설 것인지, 현 정권의 연장에 부역하는 노릇할 것인지부터 밝혀야 한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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