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한국 최초 측량 기준점 '구소삼각점' 복원...전국 최초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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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9 10:30  |  수정 2021-07-30 09:21  |  발행일 2021-07-30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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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이 전국 최초로 '구소삼각점'을 발굴 및 복원했다.달성군 제공

한국 최초 측량 기준점인 '구소삼각점'이 복원됐다. 전국 최초다.

29일 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구소삼각점은 평면 측량을 하기 위한 기준점으로, 대한제국 탁지부(度支部)에서 설치했다. 일제는 이를 활용해 행정구역 및 소유권 조사, 측량, 면적 등을 계산해 1914년 지적도와 토지대상을 완성했다.

'구소삼각점'은 최근 GPS 위성측량 장비가 등장해 측량 기준점 역할로는 유명무실화 됐지만, 역사·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국가 중요 시설물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달성군에는 구암원점 68점과 금산원점 46점이 설치돼 있다. 1900년대 달성군지역 지적(임야)도 탄생 기준으로 사용한 삼각점이다. 그동안 도시개발 등으로 훼손돼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달성군이 삼각점 반석을 발굴하고, 복원해 위치를 확인했다.

달성군은 구소삼각점 복원을 통해 지적 기준점 신뢰도를 확보하는 한편, 지적 측량 성과 정밀도 제고와 군민 재산권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달성에 남은 구암·금산원점 지역의 구소삼각점을 추가로 복원해 설치 당시 삼각점 망도를 재현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삼각점 :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실시하는 기본 측량에 사용되는 국가 지적 기준점으로, 측량 규모에 따라 1·2·3·4등 삼각점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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