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人災 여론의식했나…폭우 인명 피해 진상조사

  • 입력 2021-08-04 08:01  |  수정 2021-08-04 08:16  |  발행일 2021-08-04 제22면
허난성서 300여명 사망하자
전문가등 부실대응 의혹제기

중국 정부가 대규모 인명피해로 '인재'라는 비판이 나오는 허난성 폭우 대규모 인명피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허난성 폭우 피해 조사를 위한 진상조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조사팀은 과학적·종합적인 조사를 할 것이고 공무원의 직무 유기가 확인되면 법에 따라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국무원은 설명했다.

허난성 당국은 전날 이른바 '1천년만의 폭우'로 사망자가 302명, 실종자는 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성도인 정저우에서는 퇴근길 지하철에 물이 차올라 승객이 갇히는 사고로 14명이 숨지는 등 모두 292명이 숨졌다. 정저우에서는 지난달 17일 오후 6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사흘간 누적 강수량이 617.1㎜에 이르렀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허난성 폭우 피해는 2015년 초속 35m의 회오리바람으로 사망자 396명과 실종자 46명 발생한 양쯔강 유람선 전복 사고 이후 가장 큰 사고라고 전했다.

엄청난 피해 규모에 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은 당국의 부실대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공중환경연구센터 마쥔 주임은 "허난성 폭우 피해는 행정관리뿐만 아니라 홍수통제 분야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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