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공석' 대구 동구문화재단 상임이사 이번엔 뽑을까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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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5 07:35  |  수정 2021-08-05 07:41  |  발행일 2021-08-05 제16면
공모 9~17일 접수

대구 동구문화재단 상임이사 공모가 3년여 만에 진행된다. 지난해 장기간 공석이었던 관장 자리를 채운 데 이어 상임이사를 선임해 '재단 상임이사-공연장 관장'체제가 갖춰질지 관심이 쏠린다.

동구문화재단은 지난 2일 '동구문화재단 상임이사 공개 모집' 공고를 냈다. 동구문화재단은 2018년 7월 당시 문무학 대표가 사표를 제출한 후 3년여 동안 공석인 상태였다.

이번 상임이사 공개모집 접수는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며, 임원추천위원회의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적임자를 최종 선발한다. 접수 결과 응모자 수가 2배수가 되지 않거나, 심사 결과 적격자가 없는 경우 재공고를 시행한다. '적격자 없음'으로 재공고를 하면 앞서 진행된 공모에 지원한 사람은 다시 응모할 수 없다.

지역 문화계에선 문화재단 상임이사 공모가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것이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동구의 경우, 최근 문화재단 상임이사와 재단이 운영하는 공연장인 아양아트센터 관장 자리가 번갈아 가며 장기간 공석이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동구문화재단은 최근 몇 년간 재단 상임이사와 공연장 관장이 공존했던 적이 없다. 재단 상임이사의 경우, 2019년 10월 재단 상임이사직 공모를 진행해 8명이 응모했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

아양아트센터는 2014년 말 당시 관장이 사임한 이후 장기간 공모가 진행되지 않았다. 5년여 만에 공모를 통해 지난해 2월 김기덕 관장이 취임했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시기상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뤄지는 공모여서 정치적인 이유 또는 '내 사람 챙기기'로 보일 수밖에 없다. 정치적 이해관계보다는 그 자리에 적절한 사람이 올 수 있도록 공정하게 공모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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