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서 올해 첫 '작은빨간집 모기' 채집···일본 뇌염 예방 위한 철저한 소독 필요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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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4 16:17  |  수정 2021-08-05 07:26  |  발행일 2021-08-05 제8면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 모기'가 올해 처음 경북에서 발견됐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경산에서 채집한 모기 254마리 중 작은빨간집 모기 1마리를 확인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 뇌염 유행 예측 등을 위해 경산시 축사에 모기 유인을 설치해 4월부터 10월까지 주 2회 모기를 채집하고 있다. 채집된 모기는 종류별 밀도조사를 통해 일본뇌염 주의보·경보 발령 자료로 쓰인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 작은빨간집 모기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축사·논·웅덩이 등에 서식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 모기가 흡혈하는 과정 중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한다. 99% 이상은 무증상·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뇌염 증상이 발생하면 사망률은 최대 30%에 달한다. 회복이 되도 최대 50%까지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선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는 모기유충 제거 등 적극적 방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하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엔 긴 소매의 옷을 착용해야 한다. 또 물웅덩이·하수구 등 모기 유충의 서식처를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고 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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