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미 PC방 2곳 코로나19 확진자 18명 발생…이틀새 32명 확진 '비상'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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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18 17:51  |  수정 2021-08-18 21:29  |  발행일 2021-08-19 제6면
종업원 A씨가 PC방 2곳 번갈아가며 아르바이트...확진자 대거발생
최근 확진자 대다수가 학생·직장인 등 활동반경 넒은 젊은 세대
코로나검사
구미시민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영남일보 DB

구미지역 PC방 2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 발생하는 등 17~18일 구미에서 무려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 대다수가 청소년과 직장인을 포함한 젊은 층이어서 교육·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구미 모 PC방에서 이용객 1명이 코로나19에 처음 확진된 후 18일까지 종업원·이용객 등 1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종업원 A씨가 PC방 2곳을 번갈아가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바람에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시 방역 당국은 PC방 2곳 이용자 315명을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현재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지난 11~17일 해당 PC방을 방문한 이용자를 찾고 있다.

현재로선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용객이 PC 이용을 끝내면 종업원이 키보드와 마우스를 직접 정리하는 데다 흡연실도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PC방의 폐쇄적인 특성상 감염자가 한 명만 나와도 쉽게 번질 수 있다.

특히 PC방 이용객 대다수가 10대~30대의 젊은 층으로, 학원·직장·음식점 등 활동 반경이 넓어 지역 내 전파도 우려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최근 확진자 가운데 약 60%가 젊은 층인데 이 중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 시기도 아니어서 우려된다"며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외 입국자, 타지역 확진자 접촉자 등 1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오후 5시 기준 구미지역 확진자는 총 891명이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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