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선수 |
경북 구미시 출신의 김정길 선수가 2일 도쿄 패럴림픽 대회 탁구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져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1일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눈부신 기량으로 프랑스를 2-0으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김 선수는 2010년 광저우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탁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시작으로 각종 장애인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구미시 고아읍 괴평리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스포츠광으로 보내다 19세였던 2004년 봄에 산악자전거를 타다 계곡으로 추락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탁구 선수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김 선수는 현재 광주시청 소속 탁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장애를 극복하고 은메달을 딴 김정길 선수가 매우 자랑스럽다"라면서 "42만 구미시민과 함께 김 선수의 부모, 형제에게도 박수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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