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헌 지음/민음사/2만8천원) |
중국 근세사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던 조영헌 교수가 중국 '명·청 시대'를 '대운하 시대'라는 획기적 개념으로 포착해 낸 책이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제국이었던 중국은 15~18세기 약 1천800㎞에 달하는 대운하를 통해 번영을 누렸다. 저자는 황제와 관리, 상인, 해적, 선교사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 생생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대운하 시대를 대항해 시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사적 시간으로 끌어올린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