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그레이버 지음/김병화 옮김/민음사/2만2천원) |
경제·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도발적 비평을 멈추지 않았던 행동파 지식인이자 인류학자인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대표작이 출간됐다. 책 제목에 쓰인 '불쉿(Bullshit)'은 '쓸모없는' '엉터리' 등의 의미를 지닌 비속어다. 이 책은 이렇게 욕설로밖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쓸모없고 무의미하고 허튼' 일자리인 불쉿 직업이 자본주의의 위계에 따라 증가하는 현상을 짚어내고, 이 사실이 미치는 심리·사회·정치·문화적 영향을 파헤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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