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1428마리 대학살…페로 제도서 무더기 사냥

  • 입력 2021-09-16   |  발행일 2021-09-16 제10면   |  수정 2021-09-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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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덴마크령 페로 제도의 이스터로이섬 해변이 돌고래 사체로 가득한 모습. 해양 환경보호 단체인 '시 셰퍼드(Sea Shepherd)'는 이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하며 이날 이곳에서 대서양낫돌고래 1천428마리가 사냥당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돌고래 사냥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페로 제도에서 하루 만에 돌고래 1천400여마리가 학살당하자 사냥을 지지하는 주민들도 충격에 휩싸였다고 영국 BBC방송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양 환경보호 단체인 '시 셰퍼드'(Sea Shepherd)는 해변에 돌고래 사체가 가득하고 연안이 피로 물든 현장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하며 지난 12일 페로 제도에서 대서양낫돌고래 1천428마리가 사냥당했다고 밝혔다.

북대서양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사이의 작은 섬 18개로 이뤄진 덴마크령 페로제도에서는 '그라인드'(grind)라고 불리는 대규모 고래사냥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선박들이 돌고래 무리를 해안가로 몰아 좌초시킨 후 사냥꾼이 특수 제작된 칼로 연안에 몰린 돌고래의 척추를 자르는 방식이다.

그런데 하루 만에 1년 평균치의 2배를 상회하는 무더기 고래목 사냥이 이뤄지자 사냥을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 역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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