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아프간 탈출한 3세 꼬마, 캐나다서 아빠 만났다

  • 입력 2021-09-17   |  발행일 2021-09-17 제19면   |  수정 2021-09-17 08:06
카불공항 테러때 가족과 이별
보름여 만에 극적으로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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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공항에서 지난 13일 아프가니스탄을 홀로 탈출한 3세 소년이 극적으로 상봉한 아빠 품에 안겨 웃음 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재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홀로 탈출한 3세소년이 보름여 만에 극적으로 아빠와 상봉했다.

15일(현지시각) 캐나다 글로브앤드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말 홀로 아프간 수도 카불을 탈출했던 알리(가명)는 지난 13일 아빠가 사는 캐나다 토론토에 극적으로 도착했다.

알리는 지난달 26일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 외곽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살아남았지만, 함께 있었던 엄마와 다른 형제 4명과는 헤어져야 했다. 이후 한 10대 아프간 소년의 도움을 받아 현장을 대피한 알리는 이틀 뒤 카타르로 떠나는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알리는 카타르에 도착한 뒤 2주간 보육원에서 생활했으며, 이후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관계자와 함께 캐나다로 향했다.

공항에서 3세 아들과 상봉한 아버지는 "2주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고 글로브앤드메일에 말했다.

아프간 현지에 남아있는 알리 가족들은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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