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사진가' 전시회 등 추석연휴 문경에서 미술의 향기 느껴보세요

  • 남정현
  • |
  • 입력 2021-09-19 08:00  |  수정 2021-09-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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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갤러리 카페 피코에서 열리는 광부사진전의 전시작. <갤러리 피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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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엄재국 미술관의 5층 전시실에 전시된 작품에 대해 엄재국 작가가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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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 문화공감 소창다명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두사부 일체전.


백두대간의 고장 경북 문경시에는 추석이나 휴가철이 되면 문경새재에 많은 인파가 몰린다. 당연히 깨끗하고 수려한 자연 풍광이 지친 심신을 달래주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문경새재뿐 아니라 인근 미술관을 찾아 힐링하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여 소개한다.
문경새재 들머리의 문경읍 하초리 갤러리 카페 피코에서는 '광부사진가' 전제훈 작가의 '증산보국(增産報國)' 광부사진전이 26일까지 열린다. 강원도 도계의 경동탄광에서 30년 넘게 갱내 화약 관리기사로 일하고 있는 현직 광부인 이 작가는 지난 10여 년간 광부들의 삶과 애환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문경시청 소재지인 점촌의 뮤지엄웨딩홀은 엄재국 미술관으로도 불리는 개인 공간이지만 늘 개방된 곳이다. 시인이자 미술 작가인 엄 씨는 5층 건물을 주차장부터 꼭대기까지 자신의 작품으로 꾸몄다. 특히 5층 전시실은 다양한 장르의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어린이들이 발로 차면서 굴릴 수 있는 작품도 있다. 그의 작품 중 그림의 특성은 평면 작업이 아니라 입체감을 표현한 것으로 대부분 100호가 넘는 크기를 자랑한다.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이 선친이 살던 문경시 점촌동 집을 고쳐 갤러리로 꾸민 '문화공감 소창다명'에서는 여덟 번째 작품전 '두(二)사부일체'전이 16일부터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노미해·이규완 두 선생님과 경북예술고 서민지 학생이 함께 만든 한국화 전시회로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다.
소창다명 2층에는 붓글씨 대가이자 시인인 초정 김상옥 선생의 '봉선화' 육필 원고와 시집 '초적(草笛)', 여러 점의 조선 시대 도자기들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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