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가스공사 창단 첫 지명은 포워드 신승민

  • 최시웅
  • |
  • 입력 2021-09-28   |  발행일 2021-09-29 제23면   |  수정 2021-09-29 09:09
2021092901020009563.jpg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에 1라운드 8순위 지명을 받은 연세대 신승민(오른쪽)이 유도훈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의 창단 첫 신인선수 지명은 연세대 포워드 신승민이었다.

가스공사는 2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신승민, 김진모, 최주영을 차례대로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총 10개 구단과 37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서울 삼성이 연세대 2학년 이원석을 선택한 가운데, 1라운드 8번째 지명권을 가진 가스공사는 연세대 4학년 신승민을 데려왔다.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팀 핵심 중의 핵심인 장신 포워드 정효근을 부상으로 잃었다. 정효근을 필두로 빠르고 활동량 넘치는 공격 농구를 그리고 있던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으로선 난감한 상황. 게다가 8순위까지 남아있을 선수를 생각해야 하는 탓에 여러 시나리오를 구상해야 했다.

신승민은 키 195.4㎝의 파워포워드로, 골밑과 외곽에서 공수 모두 능한 만능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인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기 위해 치르는 컴바인 측정에서 근력을 의미하는 맥스 벤치프레스(75kg) 최고 기록(23개)을 기록할 정도로 신체 능력도 좋다. 정효근의 공백을 어느 정도 상쇄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승민은 지난 6월 있었던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에선 2경기에 출전해 평균 11점 9.0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7월 상주에서 열린 MBC배 대학농구에선 5경기 평균 16.4점 8.0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쌓았다.

신승민은 지명을 받은 뒤 "팀의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1라운드의 역순으로 진행된 2라운드 3번째로 지명에 나선 가스공사는 중앙대 4학년 김진모를 선택했고, 3라운드에선 성균관대 4학년 최주영을 지명했다. 김진모는 한 박자 빠른 3점 슛이 주무기인 대학리그 대표 슈터로 알려져 있으며, 최주영은 키 204㎝의 큰 신장에 상대에 쉽사리 밀리지 않는 힘을 갖춘 선수다.

유 감독은 "가스공사 첫 드래프트를 하며 설레었고, 1라운드에서 뛰어난 기량을 갖춘 신승민을 뽑아 만족한다. 김진모는 차바위, 전현우를 잇는 포워드 슈터로 키우고 싶다. 타고난 신체조건이 좋은 최주영 역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역대급'이란 평가를 받았다. 평균 신장이 190.1㎝에 달하고, 평균 윙스팬(양팔 너비)도 194.0㎝에 이른다. 평균 서전트(제자리 높이뛰기) 높이도 66.3㎝다. 컴바인 측정이 시행된 2017년부터 5년 중 윙스팬, 서전트는 물론 스탠딩 리치(서서 팔을 수직으로 뻗었을 때 손끝의 높이·246cm)와 맥스 버티컬 점프(높이뛰기·324.3cm) 등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