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잡아야 하는 시리아전...벤투 감독 "손흥민 선발 출전"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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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06   |  발행일 2021-10-07 제19면   |  수정 2021-10-0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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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6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비대면 기자회견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이자 '캡틴'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시리아전에 선발 출장한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6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 시리아와의 맞대결 경기 계획을 발표했다. 필승의 의지를 다진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선발로 뛸 예정"이라고 답했다.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붙는 한국은 지난달 1~2차전 이라크·레바논을 상대로 홈에서 1승 1무를 거둬 승점 4점으로 이란(승점 6점)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다. 오는 12일 예정된 4차전 이란전은 '지옥의 아자디 스타디움 원정'이기 때문에 시리아전은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해외파 공격수들이 각자의 소속팀에서 골 감각을 끌어올리며 활약하고 있어 낙관적이지만, 이들이 두 차례 시차 적응을 거쳐야 하는 탓에 컨디션 유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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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와의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하루 앞둔 6일 손흥민(가운데)과 황의조(왼쪽)가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최근 소속팀에서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이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황의조가 최대한 많은 찬스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황희찬에 대해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황희찬이 첫발을 뗐다. (황희찬의 활약은) 좋은 일이다. 황희찬은 지난 9월 대표팀의 2연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빠르고 기술 있는 선수라 당연히 우리도 이러한 장점을 이용할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2차전에선 손흥민과 황의조 등이 입국 후 제대로 된 휴식 시간 없이 경기를 치르면서 부진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이를 어떻게 극복해낼지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한국시각으로 지난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전 이후 5일 귀국했고, 황의조도 같은 날 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해외파 선수들의 기량이 대표팀에서 기대 이하라는 지적에 대해 벤투 감독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경기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면서 "대표팀 공격진이 부진했다는 의견은 의견일 뿐이다. 존중하지만, 동의하진 않는다.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는 게 최선일 것 같다"고 답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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