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병근 감독, K리그 '9월의 감독' 선정...세징야, 9월 선수상 후보 올라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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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07   |  발행일 2021-10-08 제18면   |  수정 2021-10-0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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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대구FC 감독이 K리그 이달의 감독상 9월 수상자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대구FC의 사령탑 이병근 감독이 K리그 '9월의 감독'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K리그 '현대오일뱅크 카젠(KAZEN) 이달의 감독상' 9월 수상자는 이병근 감독"이라고 발표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지난달 치른 K리그1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 무패 행진을 달렸다.

대구는 지난달 4일 리그 21라운드 순연 경기였던 성남FC와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로 한 달을 시작했다. 이어 9월 10일 2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에서 2-1 대역전극을 만들더니, 18일 30라운드에선 리그 선두 울산현대까지 2-1로 잡아냈다.

지난달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으며 3연승을 챙긴 대구는 25일 수원FC와의 32라운드는 0-0 비겼다. 특히, 수원FC는 대구를 승점 3점 차로 바짝 쫓고 있었던 터라 패해선 절대 안되는 중요한 경기였기에 의미를 더했다.

한 달 동안 대구는 승점 11점을 쓸어 담으면서 3위 자리를 지켜냈고, 울산과 전북현대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파이널A'(1~6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감독은 사령탑에 부임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시즌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만들었다.

이 감독은 "아직 시즌 종료까지 경기가 남아있다. 현재의 3위에 만족하지 않고 파이널A 그룹 안에서 최종 3위 안에 들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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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공격수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이 감독을 이달의 감독으로 이끈 대구의 간판 스트라이커 세징야는 'EA스포츠 이달의 선수상' 9월 후보에 올랐다. 세징야는 2019시즌 3월과 2020시즌 6월 선수상을 받았고, 올 시즌에도 5월 선수상을 챙기며 3시즌 연속 수상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최전방에서 에드가와 찰떡 호흡을 보여준 세징야는 지난달 4경기에 출장해 2득점과 1도움을 기록했고, 'M.O.M(Man of the match·수훈선수)' 2회와 리그 '베스트 11' 2회, MVP(최우수선수) 1회를 차지했다.

지난달 10일 열린 포항전에서 세징야는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19분 예리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어 18일 울산전에서도 0-1로 끌려가던 후반 10분 세징야가 절묘한 크로스로 에드가의 헤더 골을 도왔고, 7분 뒤엔 직접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어 2-1 역전승을 챙겼다.

이달의 선수상 9월 후보엔 세징야를 비롯해 백승호(전북)·이창민(제주)·조영욱(서울)이 올랐다. 투표는 7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자정까지 K리그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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