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첫발 내디딘 한국가스공사...2021~2022 KBL 개막전 승리

  • 최시웅
  • |
  • 입력 2021-10-09 20:29  |  수정 2021-10-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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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김낙현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농구(KBL)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경쾌한 첫발을 내디뎠다.

가스공사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1~2022 KBL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94-83으로 승리했다.

가스공사의 전신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와 6번 만나 6패를 기록하며 아무런 힘도 쓰지 못했다. 2018~2019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8연패 수렁에 빠진 상황이었다.

게다가 가스공사는 팀의 주축 정효근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새로운 에이스 두경민은 연습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에 이상을 느끼며 개막전 출장이 불투명했다.

천만다행으로 두경민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정도로 회복됐고, 가스공사는 김낙현과 앤드루 니콜슨을 필두로 KBL 데뷔 무대에서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이날 경기 니콜슨은 한국 무대 첫선을 보이는 자리에서 32점-6리바운드를 챙기며 코트를 압도했고, 김낙현도 30분35초를 뛰며 21점-5어시스터-2리바운드를 챙겨 이름값을 했다. 두경민도 예상외로 20분 넘게 코트를 누비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전체적인 경기 양상은 달아나려 하지만 달아나지 못한 가스공사와 도무지 쫓아가지 못하는 현대모비스의 각축전으로 진행됐다.

1쿼터를 21-18로 근소하게 리드한 채 마친 가스공사는 2쿼터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이어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두경민과 김낙현의 연속 3점 슛이 림을 깨끗하게 통과했고, 이대헌의 미들슛까지 연달아 들어가 45-38까지 달아났다.

전반을 앞선 채 후반을 맞은 가스공사는 3쿼터 격차를 확실히 벌리지 못하면서 쫓기기 시작했다. 리바운드에서 철저히 현대모비스에 뒤처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가스공사는 4쿼터 초반 70-67, 3점 차까지 따라잡혔다. 하지만 곧바로 이대헌의 덩크에 이어 두경민의 2점 슛이 터졌고, 이대헌이 다시 한번 2점을 가져오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4분 3초와 4분 30초 김낙현이 3점 슛을 꽂아 넣으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가스공사는 10일 오후 6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상대로 홈 개막전 승리를 노린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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