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이] "중년기 철분결핍, 심장질환 위험성 높여"

  • 입력 2021-10-12 08:32  |  수정 2021-10-12 08:35  |  발행일 2021-10-12 제24면

중년에 철분이 결핍되면 심장질환과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메디컬센터 중재 심장학과의 베네딕트 슈라게 박사 연구팀이 1만2천164명(평균 연령 59세, 여성 55%)을 대상으로 평균 13.3년에 걸쳐 진행한 추적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철 결핍을 △절대적 철 결핍(혈청 중 철만 포함) △기능적 철 결핍(혈청에 저장된 철과 체내에서 사용되는 순환 철 포함)으로 분류했다. 전체의 60%가 절대적 철 결핍, 64%가 기능적 철 결핍이었다. 추적 조사 기간 중 18.2%가 심혈관 질환 등으로 사망하고 8.5%는 심혈관 질환, 6.3%는 뇌졸중이 발생했다. 기능성 철 결핍이 있는 사람은 기능성 철 결핍이 없는 사람보다 관상동맥 심장질환 발생률이 24% 높았다. 이들은 또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26%,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12% 높았다. 절대적 철 결핍이 있는 사람은 절대적 철 결핍이 없는 사람에 비해 관상동맥 심장질환 발생률이 20% 높았다.

절대적 철 결핍은 사망 위험과는 연관이 없었다. 뇌졸중과도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분 결핍은 특히 중년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중년층은 거의 3분의 2가 기능성 철분 결핍이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심부전을 포함한 심혈관 환자가 철분이 결핍되면 입원, 사망 등 좋지 않은 결과가 올 수 있으며 철분을 정맥주사하면 심부전 환자의 증상과 기능이 개선되고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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