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쓰레기산' 탄소저감숲·곤충서식지 등으로 조성된다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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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9 07:34  |  수정 2021-10-19 11:05  |  발행일 2021-10-19 제9면
환경부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에 선정
구미엔 희귀 겨울철새 서식지 복원

국제적 오명을 사기도 했던 경북 의성군 '쓰레기 산'이 친환경 자연생태 공간으로 복원된다.

경북도는 환경부 공모 '2022년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에 구미·의성이 선정돼 국비 포함 총사업비 145억원을 투입해 도시 생태축 복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부 그린뉴딜 정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전체 인구 90% 이상이 살고 있는 도시지역의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2년간 지형 정비, 생태복원, 생물서식 공간 등을 조성한다.

사업 방향은 기후변화로 생태계가 안고 있는 환경적·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해 △생물서식지 확충·개선 △생물종 복원 △탄소흡수원 확보 △생태휴식공간 조성 △도심열섬현상 완화 등을 목적으로 한다.

우선 구미에는 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희귀 겨울 철새(흑두루미·재두루미·고니) 등 보호가치가 큰 멸종위기종의 정착을 위한 서식지 복원이 이뤄진다.

접근성 높은 도심 중심부에 조류관찰대·습지탐방로 등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도시열섬현상과 미세먼지 완화 등 도심문제해결의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성군 단밀면 일대에는 85억원을 들여 생태축 복원사업을 통해 탄소저감숲·곤충서식지·생태교육장 등을 조성한다. 20만t이 넘는 폐기물이 방치돼 있던 일명 '쓰레기 산'도 사업 대상지에 포함됐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그린(수생태축)·블루(녹지축) 네트워크 구축 등 생태계 기반 해법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정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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