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학교'→'국립안동대학교' 교명 변경 추진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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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3 14:36  |  수정 2021-10-13 14:38  |  발행일 2021-10-13
"국립대학 안동대 정체성 대내외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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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학교 전경. <안동대 제공>


경북 유일의 국립 종합대학교인 안동대학교가 '국립안동대학교'로 교명 변경을 추진한다.
13일 안동대에 따르면 이번 교명 변경 추진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 상황 속에서 대외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국립대학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안동대는 지난 8일 대학 구성원(교직원·교수·학생) 대상 설문조사와 지역사회 및 총동문회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위원회 발족·교명 변경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대학 측이 자체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안동대 구성원 1천343명 중 1천162명(86.5%)이 교명 변경에 찬성했다. 학내 구성원별로는 △교수 92.4% △직원 88.8% △학생 86%가 찬성했다. 또 지역민을 포함한 2차 설문조사에서도 △졸업생 86.9% △학부모 94.7% △지역민 90.9%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안동대는 학부모와 지역민 역시 대학 교명 변경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안동대는 이달 중으로 교내 기획위·교무위·교수회의 등 학내기구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쯤 교육부에 교명 변경을 정식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의견수렴과 대통령령인 국립학교설치령 개정 등 절차를 거친 뒤 안동대학교의 교명 변경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중익 안동대 총동창회 사무국장은 "안동대가 국립대학교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앞으로 국립안동대학교로 교명이 변경되면 대학 홍보 효과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 기대했다. 권순태 총장은 "이번 교명 변경 추진으로 국립대학이라는 안동대 정체성을 대내외적으로 더욱 분명히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명 변경을 계기로 국립안동대가 영남권 명문 국립대학으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 및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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