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평생학습진흥원 '신중년 사회공헌 일자리사업' 호응...'인생 이모작' 열기 뜨거워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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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4 16:29  |  수정 2021-10-14 16:37  |  발행일 2021-10-15 제9면

'신중년' 인구가 늘면서 퇴직 후 새로운 진로를 개척하는 '인생 이모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0~40세대 인구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신중년(50~69세)은 평균 2.1%씩 증가하고 있다.

신중년이란, 생애주기상 노년기 직전인 50~60대를 의미한다. 이전에는 평생 직장, 정년 은퇴 등이 보편적이었만, 최근 신중년들은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의 '신중년 안정적 노후 정착을 위한 생활실태조사'를 보면 조사 대상자의 89.5%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소득(58.1%)을 가장 많이 꼽았다. 건강 및 자기발전, 여가시간 활용 등을 위해서라는 응답도 30% 이상으로 집계됐다.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은 '신중년 사회공헌 일자리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은퇴한 전문직 50~60세대가 자신의 경륜과 재능을 살려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예산 3억8천만원을 투입해 72명을 선발했다.

참여자 가운데 89%는 '은퇴 후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또 참가자 90%는 현행 근무 기간인 4개월이 '짧다'는 의견을 냈다. 신중년 사회공헌 일자리사업 참여 효과로는 경제적 도움, 건강 증진, 대인관계 개선 등을 꼽았다.

장원용 대구평생학습진흥원장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퇴직자들의 일자리 창출은 청년 취업만큼이나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면서 "내년에는 참여 인원 및 근무 기간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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