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사자군단, 멩덴에 묶였다"...삼성 라이온즈, KIA전 2-5 패배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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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4 21:31  |  수정 2021-10-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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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14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패배하며 발목이 잡혔다.

삼성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2-5로 졌다.

삼성 원태인은 이날 선발 등판해 시즌 14승째 수확을 노렸으나, 4⅓이닝 9피안타 4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점) 하면서 부진했고, 패전을 기록했다.

1회말 원태인은 KIA 선두 타자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유민상을 땅볼 처리하고 최형우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면서 실점 없이 마쳤다. 2회말엔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땅볼로 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하지만 3회말 원태인은 다시 한번 최원준에게 안타를 내준 뒤 유민상에게 볼넷 출루시켜 무사 1·2루를 마주했고, 최형우가 이번엔 원태인을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KIA가 앞서 갔다.

4회말을 겨우 실점 없이 넘긴 원태인은 5회말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최형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터커 타석에서 폭투한 뒤 몸에 맞는 공까지 내주며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진 류지혁의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헌납했고, 김민식에게까지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5실점 했다.

삼성 마운드는 이상민-김윤수-노성호-심창민으로 연결되면서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지만, 타선이 꽁꽁 틀어막히면서 경기를 그대로 내줬다.

6회까지 KIA 선발 투수 멩덴에게 안타 단 1개, 볼넷 2개를 빼앗으며 아무런 힘을 쓰지 못했고, 7회에도 불펜 투수 김현준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8회초 삼성은 드디어 찬스를 잡았다. 김호재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다음 KIA 전상현의 폭투로 2루까지 이동했다. 김동엽과 강한울이 무기력하게 돌아섰으나, 박해민이 중전 안타로 김호재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구자욱이 안타로 박해민을 3루까지 보냈고,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오재일이 때린 땅볼이 유격수 실책으로 내야를 빠져나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믿었던 호세 피렐라가 삼진으로 물러서며 기회는 이어지지 않았다.

KIA는 9회초 장현식을 올렸고, 삼성 타선은 소득 없이 2-5로 경기를 내줬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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