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기획] 대구 앞산 체류형 관광지 만들기 집중..총 11개 사업 진행 중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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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6   |  발행일 2021-10-26 제8면   |  수정 2021-10-18 09:11
남구청 32개 관광사업 추진... 올해 안 강당골 스포츠클라이밍장 개장...예정모노레일은 여전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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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앞산 인근에서 빨래터공원 공영주차장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 시민의 휴식 공간인 앞산을 대구 대표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남구청은 지난해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앞산 해넘이전망대'에 이어 모노레일이 포함된 '앞산 레포츠산업 활성화 사업', '앞산 하늘다리(사랑의 오작교)' 건설 등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근교 휴식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향후 앞산에 조성될 공간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앞산 중심 관광지 개발
남구청은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여름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선정된 앞산을 당일 여행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지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남구에서 진행되는 관광사업 32개 중 대덕제, 앞산별자리이야기터널 야간조명정비사업 등을 포함한 앞산 관련 사업은 총 11개다.

현재 남구청은 도시형 캠핑장과 반려동물놀이터, 빨래터공원과 골안골을 연결하는 앞산 하늘다리(사랑의 오작교) 등에 대한 용역 및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강당골 스포츠클라이밍장 개장이 예정되어 있다.

김모(여·61·대구 남구)씨는 "해넘이 전망대 이후로 앞산 관련해 많은 공사 현장들이 눈에 띈다. 완공되면 가족들과 자주 놀러갈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사업 중 일부는 당초 계획보다 계속 지연되고 있다. 강당골 스포츠클라이밍장은 추석 전인 올 8월에 주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었으나 10월로 미뤄졌다. 이외에도 앞산 하늘다리(사랑의 오작교), 골안골 도시형 캠핑장 조성사업 등도 당초 계획보다 1~2개월 늦어졌다.

남구청은 공사가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로 토지 보상 문제를 꼽았다. 사유지에 대한 구청과 토지 소유주 사이의 협의 과정이 길어지면서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공사지의 경우, 대구시와 공원조성계획 등 행정절차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공사 완료가 늦어지는 이유다. 레미콘 파업 등으로 일부 공사 현장에 자재 수급이 원활히 되지 않았고, 자재 수급이 안정화된 후에도 대구에 비가 자주 내리면서 공사가 미뤄졌다.

남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사업마다 담당과가 다르고 사업 진행과정에서 절차가 조금씩 지연되는 경우는 있지만 예정된 공사들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에게 공사에 대해 홍보하고 쾌적한 앞산 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사업들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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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 남구청은 앞산 레포츠산업 활성화 사업에 대한 세부내용을 밝혔다. 대구 남구청 제공

◆재추진되는 앞산 모노레일 사업 논란 여전
앞산을 명소화하기 위한 남구청의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는 모노레일 설치다. 남구청은 '앞산 레포츠산업 활성화 사업'에 대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가 이달 안에 마무리되는 대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025년까지 총괄 사업비 221억원을 들여 남구 앞산 고산골 일원에 왕복 2.8km 모노레일을 설치한다. 선로가 하나인 철도인 모노레일은 단기간에 설치할 수 있고, 관광객에게 보행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대부분 관광용으로 활용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모노레일 등 전국 삭도시설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모노레일(자동순환식)은 전국에 146개에 달한다.

앞서 지난 2019년 남구청은 앞산 일대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룡공원~대명동 앞산 맛둘레길(9.2km) 구간에 모노레일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해당 사업은 당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공모에서 탈락했고, 대구시 추가 경정 심사에서도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관련 사업은 전면 보류됐다. 환경파괴 등의 문제로 시민단체의 반발도 있었다.

지역 시민단체는 여전히 앞산 모노레일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대구 경실련 관계자는 "생태관광이 아닌 환경, 경관 등에 지장을 초래할만한 시설을 계속 설치하려는 건 의미없는 사업이다"며 "전에 냈던 입장과 마찬가지로 앞산 탐방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설치하는 예산 낭비 사업으로 규정하며 즉각 폐기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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