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키움에 7-5 재역전승...이상민 데뷔 9년만에 첫승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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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6 17:58  |  수정 2021-10-16 21:26

삼성 라이온즈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패를 끊고 선두 추격에 나섰다.

삼성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7대 5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시종일관 엎치락 뒤치락 하며 리드를 주고 받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삼성은 2회 선두 호세 피렐라의 좌월 솔로포(시즌 28호)로 선제점을 냈다. 하지만 3회초 키움에 동점을 허용했고, 4회에는 박병호에게 투런포(시즌 19호)을 맞으며 역전당했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5회 키움 마운드가 흔들린 틈을 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볼넷 3개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 피넬라의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3대 3 동점에 성공했다.

6회초 키움이 1점을 뽑으면서 리드를 가져가자 삼성은 7회 쓸어담으며 주도권을 완전히 빼어왔다.

삼성은 구자욱의 2루타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고, 오재일의 고의4구 이후 강민호가 좌중간 동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피렐라의 볼넷으로 이은 1사 만루 찬스에서는 대타 김호재와 김상수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7-4로 전세를 뒤집었다.

키움은 8회 무사 1, 3루 기회를 일궜지만 박병호의 병살타로 한 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7-5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1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피렐라는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김상수는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이상민이 1과 3분의1 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후 9년만에 첫 승을 거뒀다.

팀 승리와 함께 '백쏘' 백정현의 복귀도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LG전에서 정강이 부상을 당한 뒤 23일 만에 등판한 백정현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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